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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차돌 다산진건점 / 소고기 가성비 맛집 다산신도시

가오픈한 세계로 마트를 둘러보고 급 배가 고파서 산책길에 들어간 식당.
이차돌이라는 고깃집을 오며가며 본적은 많았지만 딱히 인연이 안닿아 먹을 기회는 없었다.
뭐라도 당장 먹어야 하는데 거창한거까진 먹기 싫고 아이들은 그래도 단백질을 먹어야 하는 저녁시간이고 해서 들어간 곳.

일단 입구에 있는 메뉴판의 매력적인 가격.
차돌박이가 대패삼겹살 같이 아이들이 먹기에 얇아서 먹기에 편할것 같다는 생각은 해왔다.

입구 모습

많이 크지 않은 가게였는데 나올 때는 거의 만석이었다. 역시나 가성비가 좋은 가게들은 손님들이 알아서 찾아온다.

우리가 처음에 주문한 음식은 2차돌 3인분. 우리집 어른둘은 언제나 다이어트 모드라 조금먹겠다고 생각하며 주문을 한다.
2차돌은 차돌박이와 차돌삼겹이 반반씩 나오는 메뉴다. 뭘 먹을지 고민하는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 딱인 메뉴.

기본세팅이 나오고 필요한 것은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는다. 상추는 따로 없었다.


이된장과 맛김치말이도 시켜보았다.


고기는 이런 모습으로 나온다. 차돌박이와 차돌삼겹이 구별이 잘 안된다. 그냥 구워먹으면 다 똑같은듯..
확실히 기름은 좀 많은 편이다.

고추간장소스가 아주 맛있다. 대표 메뉴인 차돌박이가 기름지기 때문에 이런 소스에 찍어먹거나 쌈무, 파채를 곁들여 먹지 않으면 느끼해서 많이 먹기 힘들다.
그래도 우린 넘나 맛있다.

시원하고 깔끔햇던 김치말이국수. 아이들도 많이 맵지 않아 잘먹는다.

이된장. 사실 양은 많은 편인데 아주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아니다. 술을 먹는다면 모르겠지만 딱히 고기와 함께 이 많은 국물을 먹을 이유는 없었다.
그냥 2-3천원하는 작은 뚝배기된장찌개 정도가 더 부담없고 좋을 것 같다.

밥을 두공기 시켰지만 어른 둘은 아직 좀 부족해서 마지막으로 하나 시켜본 부채살스테이크.

이건 생각보다 양이 너무 적었다. 양념으로 무게를 늘리고 후추가루로 간을 너무 세게해서 고기 본연의 맛을 감춘거 같은 느낌. 차돌박이에 비하면 양도 적고 맛도 별로였다.
양념이 그렇다고 단짠의 갈비맛도 아니고.. 고기가 엄청 싱싱하고 좋은 것도 아니고 좀 애매한 포지션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먹은 오늘의 저녁. 41000원.
담엔 그냥 2차돌을 더 시켜먹는 걸로 해야겠다.
그래도 진짜 배불리 맛있게 먹었다.
아무리 수입산 소고기여도 이렇게 저렴하게 배불리 먹었으니 그것으로 만족.
특히 둘째가 스스로 고기굽는 맛에 빠져 엄청 잘 먹어서 더 좋았다.
밥을 안먹거나 고기를 잘 안먹는 아이들에게 부모의 코치 아래 스스로 고기를 구워 먹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다.

오늘의 이차돌 내돈내산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