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T 체험학습 신청

엊그제 갔던 종로서적에서 밀크T 부스가 있어서 두리번 거리던 중 영업을 당했다. 사실 우라나라 지도를 준다기에.. 필요했던 참이라 혹하기도 했다.
마침 아이가 방학 중이라 너무 심심하고 지루해 해서 몇주전 ‘됐습니다’ 거절하고 왔었던 그곳에서 다시 귀가 팔랑팔랑. 결국 호기심에 체험학습 10일 신청.
오늘 선생님이 직접 기기를 가지고 소개하기 위해 방문해주셨다.

꽤나 길었던 상담.
그동안 내가 너무 아이들 교육에 신경을 안썼던 것일까, 전형적인 학습지 마케팅 수법인 공포마케팅이었던걸까. 아이들이 밀크T의 도움을 받아야할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믿거나 말거나지만)

이런식으로 나와있다. 갤럭시탭으로 하는 디지털 학습이다. 기본적으로 학교 교과과정 전부가 수록되어 있고

가격은 24개월 기준 한달에 109,000원이다. 이중 기기값이 27,000원 나머지가 컨텐츠비용이다.
도중에 그만두면 기기값을 모두 물어내야 한다. 24개월이 지나면 할인이 들어가 월79,000원이 된다고 한다.
담임선생님이 배정되고 관리를 해주는데 전화와 화상채팅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주어진 학습과정를 잘 수행했을땐 실제로 사용 가능한 쿠폰도 주는데 학습프로그램 안에 잘 소개되어 있어서 동기부여가 좀 될거 같기도 하다.

이런 학습지 형태의 가정학습수업이 진짜 많은데 사실 예전에 구몬도 시켜봤지만 실제로 선생님이 해주는 시간은 일주일에 30분 남짓. 숙제는 오롯이 엄마의 몫이라는거.

이번에도 역시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엄마만 잘하면 되겠다고... 아이와의 마찰을 피하려고 너무 게으르게 방치했던 건가 한번쯤 생각해보게 됐다. 억지로 시키고 싶지 않았을뿐인데..

앞으로 밀크T를 정식으로 신청하게 될지 어떨지는 10일간 아이들의 흥미와 태도를 보고, 나의 케어능력을 보고 결정해야겠다.